[경제쏙쏙] 삼성전자, 노조 파업에도 갤럭시 언팩 행사 '성황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제쏙쏙 시간입니다.<br /><br />경제부 박진형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.<br /><br />삼성전자 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어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삼성전자 직원 3만 1000명이 가입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, 전삼노가 어제 '무기한 총파업'을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8일 전삼노가 "생산 차질이 목적"이라며 삼성전자 창사 이래 사상 첫 파업을 시작한 지 사흘 만에 무기한 파업으로 전환하며 전선을 확대한 겁니다.<br /><br />전삼노는 "1차 파업 기간에 사측이 어떤 대화도 시도하지 않아 곧바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"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노조는 사측에 노동조합 창립휴가 1일 보장, 전 조합원 임금 기본 인상률 3.5% 적용, 성과급 제도 개선,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노조는 오는 15일부터 닷새간 2차 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했었지만 회사와 대화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이날 무기한 파업을 선언한 겁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오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노조에 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은 6,540여명으로 삼성전자 전 직원의 5%에 불과하지만, 이들의 대부분이 반도체(DS) 부문 소속입니다.<br /><br />전삼노는 무기한 총파업의 1차 목표로 '8인치(지름 200㎜) 라인 가동 중단'을 들고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당분간 8인치 웨이퍼(반도체 원판)로 반도체를 만드는 생산라인에 대한 '결근 투쟁'이 집중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구형 제품으로 불리는 8인치 반도체는 주로 자동차·가전·전력반도체 등 산업용 반도체 생산에 쓰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인공지능(AI)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3㎚(나노미터·10억분의 1m) 등 최첨단 공정이 아니라 자동화 수준이 낮고, 파업 시 영향도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반도체 기업이 이미 부가가치가 더 높은 12인치 반도체로 주력 생산 라인을 옮긴 만큼 전체 생산 차질이 당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파업효과는 제한적이지만 길어지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무기한 총파업 기간이 길어지면 전체 직원의 업무 피로도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전삼노가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성과급 부분인데요.<br /><br />2021년 영업이익을 성과급 산정 기준으로 변경한 SK하이닉스와는 달리 삼성전자는 경제적 부가가치(EVA)라는 자체 공식을 기준으로 성과급을 정합니다.<br /><br />올해 기준 반도체 부문에서 연간 약 1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야 그때부터 초과이익 성과급이 단계적으로 발생하는데 그게 불리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하면서 총파업 동력과 명분을 떨어뜨리는 변수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20조원 넘는 영업이익이 유력한데요.<br /><br />이 경우 성과급도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이에 삼성 안팎에서는 갈수록 총파업 참여율이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삼성전자는 언팩행사를 파리에서 열었어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삼성전자가 10일 파리 루브르의 '카루젤 드 루브르' 전시장에서 '갤럭시 언팩(공개)' 행사를 열어 신형 폴더블폰 '갤럭시Z 폴드6′와 '갤럭시 플립6′를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새 폴더블폰은 전작의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극대화했다는 평입니다.<br /><br />Z폴드6는 전작 대비 한층 슬림해졌습니다.<br /><br />무게도 줄이고 두께도 얇아 졌습니다.<br /><br />Z플립6는 화면 접히는 부분의 주름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찾기 힘들 정도로 개선됐고 배터리 용량도 커졌습니다.<br /><br />두 제품 모두 최신 '갤럭시 AI'가 기본 탑재되는데요.<br /><br />통역 기능에 대화뿐만 아니라 외국어 강연이나 연설을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'듣기 모드'가 생겼습니다.<br /><br />이제 전화 통화뿐만 아니라 카카오톡, 왓츠앱, 텔레그램 음성 통화도 실시간 통역을 해주고. 음성 녹음은 텍스트로 변환해 번역과 요약까지 해줍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요즘엔 아침에 일어나서 날씨를 확인하는 게 일입니다. 앱도 많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강수량 전망치가 심심치 않게 빗나가고, 폭우와 폭염이 동시에 나타나는 요즘 날씨가 계속되면서 날씨 예보를 둘러싼 시민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다 확실한 날씨 정보를 얻으려 기상청 예보에서 해외 기상 앱으로 갈아타는 '날씨 이민' 현상이 이어질 정도입니다.<br /><br />대표적인 외국 날씨앱이 체코에 본사를 둔 윈디닷컴,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설립된 민간 기상기업인 아큐웨더 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용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만 잘 전달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이들 앱의 인기 비결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나라 기상청 앱도 있지 않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기상청앱은 국회 이야길 안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2015년에 운영하던 기상 앱(날씨 앱)을 접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19대 국회가 '민간시장 활성화 해야한다'는 취지로 민간 서비스와 유사하거나 활용도가 낮은 공공기관의 모바일 서비스 개발을 중지하도록 해서였죠.<br /><br />그러나 기상청 날씨앱은 그때까지 550만명의 사용자를 모으면서 인기를 끌었던 앱이었는데 하루 아침에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러다가 5년 뒤인 2020년 20대 국회에서 다시 공신력 있는 기상 앱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날씨 알리미 앱을 재출시한 것이다.<br /><br />가장 궁금한 건 과학적으로 해외 날씨 앱과 기상청과의 정확성 차이가 있냐는 걸 텐데요,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민간 앱도 마찬가지로 기상청의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(API)를 이용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름철은 비와 태풍 그리고 폭염이 있는데 피난처 같은 게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 여름 편의점, 은행지점에 이어 통신사 대리점에서도 폭염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편의점, 은행지점 뿐 아니라 KT 대리점에서도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'기후동행쉼터'를 505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민간시설의 공간을 개방하는 '기후동행쉼터'는 CU·GS25 편의점 58곳, 신한은행 지점 197곳에 이어 오는 19일부터 KT대리점 250곳이 추가돼 총 505곳으로 확대됩니다.<br /><br />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KT대리점은 66㎡(20평) 수준의 규모에 상담창구와 테이블을 갖추고 있어 쾌적하고 편안한 환...
